석유화학을 들여다보면 사이클을 탄다고 말을 합니다.
2010년 이후에는 그 사이클이 예측을 할 수 없이 흔들리기도 하지만 말입니다.
아마도 다른 산업들도 그런 사이클을 타지 않을까 싶습니다.
좋을 때마다 직원에게 마구 퍼 주다 보면 어려울 때 곡간이 비어 어려움을 당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롱런으로 지속성을 갖는다면 말이 달라질 것입니다.
강의를 하면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목적을 이야기하면서 아직도 인력을 줄여서 경쟁력을 높이려는 경영자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이야기함에 박수치는 바보들이 들끓고 있다는 내용을 쓰고 있습니다.
2015년 아디다스가 추진한 SPEED FACTORY의 실패의 근본 원인은 자율화가 아닌 무인화에 있었음을 아는 사람들은 다 압니다.
하지만 많은 국가의 기업들이 이 아디다스의 모델이 마치 롤 모델인 것처럼 박수를 보냈습니다.
5년도 못 버티고 독일의 공장을 폐쇄하고 원래 있던 곳으로 다시 가야 하는 신세가 되었는데 말입니다.
정말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어떻게 해야 하나?
그래서 첫 스텝을 비전이라는 단어에 두고 있는 것입니다.
지금의 비전이 정말 글로벌 넘버 원의 비전이라면 DT를 통해 그 비전을 앞당길 수 있어야 진정한 DT가 되는 것입니다.
아니면 DT로 그 비전보다 더 큰 비전을 그려야 합니다.
최근 비대면의 효과가 극에 달한 효과도 있지만 네카라쿠배를 보면 박수가 나옵니다.
『`네카라쿠배`(네이버·카카오·라인플러스·쿠팡·배달의민족)를 들어 본 적이 있다면 IT 업계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 분명하다. 이 기업들은 높은 연봉과 수평적인 기업 문화 등으로 인기가 많아 신입 공채부터 경력직 채용까지 경쟁이 치열하다. 작년 IT 업계 모 회사는 전 직원 1억 원 스톡옵션 및 연봉 50% 인상 소식을 알렸고 연초부터 국내를 대표하는 게임회사 대다수가 연봉 800만~2000만 원 인상 등 파격적인 연봉 정책을 발표했다. 특히 지난 11일 엔씨소프트는 신입사원 초임 연봉 상한선 폐지와 연봉 일괄 인상, 추가 인센티브 제공 등 업계 최고 대우를 약속... 』 - 기사 중에서
DT나 스마트팩토리의 비전이 이와 같은 모습이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런 직장에서 어떻게 경쟁력이 안 나오겠습니까?
위나라에 용병술이 능한 오기라는 장군이 있었습니다.
전투에 나가면 병사들과 같이 먹고 자면서 병사와 장수의 벽을 허물었습니다.
행군할 때에도 말을 타지 않고 자신이 먹을 양식은 자신이 가지고 다녔습니다.
어느 날 종기를 앓는 병사가 생겼는데 오기가 직접 고름을 빨아주었습니다.
그 병사의 어머니가 이 이야기를 어떻게 들었는지는 모르겠지만 듣고는 탄식하며 슬퍼하였다고 합니다.
주변에 그 이야기를 듣던 사람들이 어머니에게 물었다.
“당신의 아들은 일개 병사에 지나지 않소. 그런데도 장군이 친히 종기를 낫게 해주기 위하여 고름을 빨았다는데,
어찌 탄식을 하며 슬퍼한단 말이오?”
그러자 어머니가 대답했습니다.
“그런 것이 아닙니다. 지난날 내 남편이 종기로 고생할 때 오기 장군이 그 고름을 빨아준 일이 있답니다. 그 일에 감격한 남편은 앞장서서 용감하게 싸우다가 끝내 전사하고 말았답니다. 그런데 이제 또 오기 장군이 내 아들의 고름을 빨아주었다고 하는군요. 나는 그 아이가 틀림없이 또 전사할 것을 생각하니 슬퍼집니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나 스마트팩토리는 이렇게 비전을 공유하고 이득을 나누며 아픔을 분담하는 기업에게 미래를 보장시켜 줄 것입니다.
지금 시대의 경쟁력은 직원을 줄이는 자동화에 포커스 하는 것이 아니라 경쟁사 보다 한 수 위의 위치를 자리 잡아 경쟁사를 사라지게 하고 기업을 확장하며 더 많은 직원을 뽑는 것에 포커스 해야 합니다.
경쟁력 강화라고 하면서 DT를 한 것을 바보처럼 방송이나 잡지 등에 홍보를 하지 않나 차별화를 한다고 하면서 벤치마킹 등을 통해 똑같아 지려고 하는 우를 이제는 좀 그만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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