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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관리와 설비관리

안개는 걷히기 위해 핀다

5시도 되기 전, 기차 역방향 한 쪽 끝 자리에 앉았습니다.

잠시 후 달리는 창밖은 안개로 뿌옇게 되었습니다.

'워라벨, work and life balance'를 꿈꾸며 시작한 일은 여유라고 하면서도 무엇에 쫓기고 있었습니다.일과 삶을 만끽한다는 것이 정말 쉽지 않은 것인지?

그렇게 사는 것이 사람인지?

혹 나의 욕심과 내 중심적인 생각이 문제인가?

남을 위한 나의 배려를 더 쌓아야 즐거움이 배가 될까?

그 안에는 육체적인 피로가 정신을 흐트리는 역할도 하는 것 같습니다.

지난주는 서울, 여수와 부산을 오가는 특강을 했습니다.

전국으로 다니는 육체적 피로가 쌓이다 보니 정신적 여유도 줄었습니다.

오늘의 시작은 수명입니다.

1920년대 한국 여인의 수명은 25세였습니다.

신생아의 사망율이 매우 컸던 시대라는 것을 감안해도 너무 컸습니다.

계속 늘어났고 1960년 대에는 60세까지 올라왔습니다.

지금은 40년 전에 비해 20년 이상 늘었습니다.

그렇게 된 주요 이유가 무엇일까요?

병원 패러다임의 변화때문입니다.

과거 아프면 가는 곳이었던 병원에서 아프기 전에 (아픈 곳이 있는지) 찾아 가게 되었습니다.

예방을 위한 수 많은 연구는 시대에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여기서 제조기업의 공장에 있는 설비를 보면서 사람과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20년 전만 해도 한 밤중에 불려 나가는 일이 많았을 정도로 비계획 가동정지가 많았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그 수가 매우 줄었습니다.

언제부터인가 병원의 패러다임의 변화를 설비에 잘 적용된다면,

설비의 수명은 늘어나게 되고 그렇게 되면 공장의 수명은?

그런 주제를 가지고 한 공장에서 워크숍을 위해 새벽을 달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기술로만 되지 않는 것이 현장입니다.

중요한 것은 사람입니다.

현장 분들이 하고자 하는 마음만 있다면 어떤 혁신 프로그램보다 효과적입니다.

그 분들의 활성화의 기본이 바로 소통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래서 워크숍을 통해 현장 분들과 사무실 분들이 같은 주제로 대화릐 물고를 터 보자는 것입니다.

무엇을 위해? 자신들의 미래를 위해,...

최근 문득 4차 산업혁명이 비즈니스가 되어가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시대적 이슈이다 보니 너도 나도 강의를 하고 있습니다.

하는 것이 문제가 아니고 무엇을 이야기 해 주냐가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4차 산업혁명을 똑바로 알리는 것이 저는 역활이라고 생각합니다.

4차 산업혁명은 혁신활동이 아닌데 이것만 하면 뭔가 확 개선될 것 같다는 생각을 불어 넣고 있습니다.

지금도 끊임없이 하는 활동에 검토될 기술적인면이 더해진 것인데요.

인공지능은 1940년 초반부터 연구가 시작되었고 1960년에 머신러닝, 1980년에 산업체에 적용이 되어 왔습니다.

IoT 역시 RTDB로 1990년대 초반부터 국내에도 도입되었습니다.

그 빅데이터를 선진제어와 VOA 그리고 예지보전 등에 적용하고 있습니다.

LyonDell같은 기업은 제어부분의 중요성을 인식해서 PlanTriage라는 빅데이터를 이용한 Control Loop 진단 Tool로 관리체계를 만들었습니다.

국내에도 2007년도에 도입되어 여러 기업에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클라우드는 공장과 아직 연계된것을 고민하지 않았습니다.

이것이 4차 산업혁명을 이야기 하는 기술, AICBM입니다.

컨설팅펌과 SI의 단잠은 현장을 모르기 때문에 비즈니스로 가다가 5년 후 또 새로운 것을 찾지 않기를 바람입니다.

그들이 부족한 것을 공장 현장엣서 바로 알고 협업하면 미래를 위한 빅 픽쳐가 그려질 것이라는 생각입니다.

제가 워크숍을 끌고 가는 방향이기도 합니다.

설비, 생산, 그리고 역량까지가 저의 한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