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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산업혁명과 스마트팩토리

전산화 산물인 MES가 스마트팩토리에 왜 필요합니까?

3월부터 강의와 컨설팅(자문)을 할 수 없지만 이따금 매일로 질문들은 계속하고 계십니다.

질문의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선생님의 강의를 들으면 MES는 불필요한 것이라고 배웠습니다. 지금 스마트공장을 하는 데 있어 MES를 강조하는 것은 잘못되었다고 배웠는데 정부자금지원을 받으려면 MES가 필수라는데 어떻게 기획해야 할지 고민입니다.』

4차 산업혁명, 스마트팩토리를 왜 해야 하는가?
이 질문부터 우리는 생각해 봐야 합니다.

지금 정부 스마트공장추진단 박한 구단장이 시행하는 3만 개 스마트 공장은 저는 손뼉 치고 응원을 합니다.
솔직히 말하면 코로나19로 지금은 3만 개 공장보다 우리의 국가 차원의 경쟁력 있는 산업의 핵심(바이오와 의료) 중견/중소기업에 비중을 늘리는 것은 어떨까 하는 생각이긴 합니다.
3만 개의 스마트 공장은 독일의 히든 챔피언과 같은 강한 중소기업을 만들기 위한 시작입니다.

즉, 정부 지원은 우물의 마중물입니다.

그런데 그 마중물이 스마트 공장의 전체라고 생각하는 시행자문과 기업이 문제가 있다는 것입니다.
3만 개 공장에 지원을 정부가 하지 않는다면 과연 몇 개의 중소기업이 추진을 할까요?
75%가 스마트 공장을 모르거나 반대합니다.
경영난으로 사람이 없어서 못한다는 기업도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 기업의 경영자들이 스마트 공장/스마트팩토리의 정의를 바로 안다면, 목적을 바로 알고 있다면 안 하는 것이 바보입니다.
그런대도 안 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그만큼 여유롭지 않은 것입니다.
첫째는 국내에서 각종 규제에 준한 공장을 운영하기 어렵기 대문에 어떻게 하면 좋은 시기에 문을 닫을까?라는 생각을 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둘째는 정말 사람과 돈이 없어서 스마트 공장보다는 현실에 충실할 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제가 MES가 스마트팩토리에서 불필요하다고 이야기 한 강의는 아마도 중소기업 대상이 아닌 플랜트 재직자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한국산업기술협회에서는 중소기업 재직자분들이 오시는 줄 알았는데 LG화학, 삼성전자 같은 곳에서도 오셔서 놀라기는 했지만 그때에는 중소기업 대상이기 대문에 MES가 현시점에서 첫 번째 과제라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중소기업에 스마트팩토리를 이야기한다면 CPS(Cyber Pysical System)과 RPA(Robot Process Automation)를 이야기하는 것이 맞습니다.
하지만 PLC 하나도 없는 곳도 있고 PLC가 Stand Alone으로 돌고 있는 곳도 많습니다.
즉 통신을 하는데 드는 비용이 크다면 지금 하는 업무를 혁신하는 PI(Process Innovation)를 한 후 관리 시스템을 도입하는 것이 시작입니다.
MES는 3차 산업혁명의 Digitalization을 위한 것이지만 4차 산업혁명과 스마트팩토리는 그 Digitalization을 기반으로 한다는 것입니다.
중소기업에서 MES는 IoT(사물인터넷)과 더블어 가장 기본적인 사항입니다.
바로 CPS와 RPA로 간다면 굳이 MES를 하는데 시간과 돈을 버릴 필요 없이 별도의 관리 시스템을 만들어 가거나 공급사의 제품을 검토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한국플랜트산업 협회나 한국생산성본부에서 강의를 할 때는 중견과 대기업을 대상으로 내용을 하다 보니 MES가 불필요하다는 강의를 합니다.
대기업에서 그것도 조립산업이 아닌 플랜트산업에서 MES를 지금 고민하는 기업은 뭔가 크게 접근을 잘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런 기업은 이미 PI가 된 ERP가 운영되고 있습니다.
정유나 석유화학에서는 Local과 ERP 사이에 OIS(Operating Information System)을 넣기도 합니다.
OIS가 MES의 극히 일부 기능을 한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어떤 부분이냐면 Management가 아닌 Control 부분이 필요한 것입니다.


플랜트에서 MES를 고민하는 시간에 Control에 시간을 더 사용해야 합니다.

비전과 기술 그리고 사람과 프로세스의 네 가지가 어우러진 추진을 해야만 성공할 수 있습니다.
국내 90%는 탈만 바꿔 쓴 정보전략계획을 하고 있다고 보면 됩니다.
과제를 20~30개 정도 도출해 내서 10~20% 정도 수행을 하고는 도출한 과제를 잊어버리고 맙니다.
정말 중요하고 스마트팩토리의 목적을 바로 알았다면 100% 수행을 위해 지금도 노력했을 것입니다.

몇십 년 후에 후손 중에서는 제레미 리프킨 교수가 말한 것처럼 지금을 3차 산업혁명의 연장 선상일 뿐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지금의 4차 산업혁명/스마트팩토리는 결코 단독으로 갈 수가 없고 3차 산업혁명의 Digitalization(디지털화)를 기반으로 가야만 하는 Digital Transformation(디지털 변혁)입니다.
전기가 가치가 되었고 데이터가 가치가 되었습니다.
지금은 네트워킹으로 나만의 데이터가 아닌 주변의 데이터를 ICT(정보통신기술)로 그 가치를 배가한 새로운 가치가 되었습니다.

그럼 다음은?

 

왜, 우리 기업은 스마트팩토리를 해야 하나?

어제는 교육에 참석하신 두 분의 기술사분들과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기업체에서 30년 정도의 경험을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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