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국시대 명의로 알려진 편작이라는 사람이 살았습니다. 그에게는 두명의 형이 있었는데 그들도 의술을 행하였으나 편작만큼 알려지지는 않았습니다. 하루는 궁중을 오가던 편작이 왕과 마주치게 되었습니다.
"이보게 편작, 자내에게 두 형이 있지, 그들도 의술을 한다며? 그들의 의술은 어떠한가?"
편작은 조용히 이야기 하였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저에게는 두명의 형이 있습니다. 저의 큰 형은 사람의 얼굴 빛만 보고도 그 사람이 앞으로 얻을 병을 알고 예방약을 처방하여 줍니다. 저의 둘째 형은 맥이나 얼굴 등에 나타나는 증상만 보고도 현재 그 사람이 지니고 있는 병의 치료약을 처방하여 줍니다. 하지만 저는 아파서 오는 환자들에게만 치료와 처방을 해 주고 있습니다."
편작의 말처럼, 편작은 고통의 비명과 몸부림을 치는 사람들을 걸어 나가게 하는 의술을 행했습니다. 그러하니 당대의 사람들은 편작의 두 형들보다 눈으로 보이는 편작만을 명의라고 불러 주었습니다.
과연 편작의 삼형제 중에서 누가 최고의 명의라 말할 수 있을까요?
누가봐도 편작의 가장 큰 형일 것 입니다.
편작이 세상을 떠난지 2300년이 지난 지금, 병원에 대한 패러다임이 편작의 형제들처럼 변하고 있습니다. 불과 20년 전만해도 병원은 아프면 가던 곳이었는데, 지금은 건강검진을 하기 위해 가는 곳이 되었습니다.
공장의 설비관리도 유사하게 고장나면 고치던 '30~'40년대의 사후보전에서 고장나기 전에 예방하려는 예지보전을 연구하고 도입하고 있습니다. 선진 기업들은 이미 10년전부터 Predictive maintenance(예지보전)과 Proactive maintenance(선행보전)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자신들의 기업에 적용을 하여 결과들을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설비관리의 발전에는 한가지 아주 큰 영향을 준 이슈가 있는데 그 것은 바로 설비의 자동화 입니다. 생산량의 증대와 대형화, 생산품질의 복잡·고도화, 기술혁신, 자동화와 신뢰성 향상 등의 발전은 반세김만에 너무도 큰 발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한 때에는 설비의 대형화가 주를 이루었지만 결과적으로는 신뢰성을 갖추어야 했고 문제가 발생하면 매우 큰 손실을 가져오기 때문에 사전에 점검하고 관리하여 예방차원에서 손실을 최소화 하였습니다. 그로 인해 정기보전, 상태감시보전 등이 등장을 하였습니다.
특히 설비보전 기술분야에서는 '60년대 자동화의 도입으로 설비관리를 하던 부서는 혼란을 가져왔고 생산을 해야 하는 부서에서는 Emergency Plan을 갖고 운전을 해야 했습니다. 생산/조업 부서의 그 Plan이 바로 TPM의 자주보전이었습니다.
어짜피 설비관리를 하던 정비부서도 자동화 설비에 대해 잘 모르고 있어 아주 간단한 자주보전할 수 있는 정도를 조업부서에서 하고 나가고 정비부서에서는 기술적인 부분을 전문적으로 깊이까지 더하여 양육했었습니다. 그렇게 몇 년이 흐르면서 조업부서의 자주보전은 아주 기본적인 것만 빼고는 다시 정비부서로 넘어와 버렸습니다. 그것은 예방정비 활동에 걸림돌이 되었고 정비의 깊이를 더한 예지보전을 할 여력을 없애버렸습니다.
현재는 자주보전의 중요성을 새삼 느끼는 시기로 변하고 있습니다. 최근 어느한 정유·석유화학 기업은 자주보전을 강화하여 조업부서에서 기본적인 정리정돈청소청결 등 외에 윤활유 점검과 주입, Vibration(Portable) check 후 데이터 넘기기까지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정비부서에서는 더 기술적인 분석과 진단을 하게 되어 신뢰도를 더 높이는 예지보전을 하고 있습니다.
패러다임의 변화, 남의 일이 아닌 우리의 일이라는 생각으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합니다. 사후보전에서 예측보전으로의 변화는 너무도 많은 변화가 수반되어야 합니다.
패러다임의 변화와 같이 고려해야 할 사항은 보전의 오래된 문제인 기록의 문제입니다. 서로 다른 직종(Craft)과 경험들에 의한 정비작업으로 설비를 분해하고 조립하고 고치는 일은 잘 하는데 그것을 기록으로 잘 남기는 일은 잘 못하고 있습니다.
항상 설비 고장이나 사고가 났을 때 과거의 이력에 의한 대처를 잘하지 못하고 있는데 왜? 어떻해야 될지?
최근 예지보전을 많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전에 설비관리의 핵심은 예방보전, PM에 있다고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먼저 설비관리부터 제대로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어떻게?
》http://blog.naver.com/yhs5719
"이보게 편작, 자내에게 두 형이 있지, 그들도 의술을 한다며? 그들의 의술은 어떠한가?"
편작은 조용히 이야기 하였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저에게는 두명의 형이 있습니다. 저의 큰 형은 사람의 얼굴 빛만 보고도 그 사람이 앞으로 얻을 병을 알고 예방약을 처방하여 줍니다. 저의 둘째 형은 맥이나 얼굴 등에 나타나는 증상만 보고도 현재 그 사람이 지니고 있는 병의 치료약을 처방하여 줍니다. 하지만 저는 아파서 오는 환자들에게만 치료와 처방을 해 주고 있습니다."
편작의 말처럼, 편작은 고통의 비명과 몸부림을 치는 사람들을 걸어 나가게 하는 의술을 행했습니다. 그러하니 당대의 사람들은 편작의 두 형들보다 눈으로 보이는 편작만을 명의라고 불러 주었습니다.
과연 편작의 삼형제 중에서 누가 최고의 명의라 말할 수 있을까요?
누가봐도 편작의 가장 큰 형일 것 입니다.
편작이 세상을 떠난지 2300년이 지난 지금, 병원에 대한 패러다임이 편작의 형제들처럼 변하고 있습니다. 불과 20년 전만해도 병원은 아프면 가던 곳이었는데, 지금은 건강검진을 하기 위해 가는 곳이 되었습니다.
공장의 설비관리도 유사하게 고장나면 고치던 '30~'40년대의 사후보전에서 고장나기 전에 예방하려는 예지보전을 연구하고 도입하고 있습니다. 선진 기업들은 이미 10년전부터 Predictive maintenance(예지보전)과 Proactive maintenance(선행보전)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자신들의 기업에 적용을 하여 결과들을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설비관리의 발전에는 한가지 아주 큰 영향을 준 이슈가 있는데 그 것은 바로 설비의 자동화 입니다. 생산량의 증대와 대형화, 생산품질의 복잡·고도화, 기술혁신, 자동화와 신뢰성 향상 등의 발전은 반세김만에 너무도 큰 발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한 때에는 설비의 대형화가 주를 이루었지만 결과적으로는 신뢰성을 갖추어야 했고 문제가 발생하면 매우 큰 손실을 가져오기 때문에 사전에 점검하고 관리하여 예방차원에서 손실을 최소화 하였습니다. 그로 인해 정기보전, 상태감시보전 등이 등장을 하였습니다.
특히 설비보전 기술분야에서는 '60년대 자동화의 도입으로 설비관리를 하던 부서는 혼란을 가져왔고 생산을 해야 하는 부서에서는 Emergency Plan을 갖고 운전을 해야 했습니다. 생산/조업 부서의 그 Plan이 바로 TPM의 자주보전이었습니다.
어짜피 설비관리를 하던 정비부서도 자동화 설비에 대해 잘 모르고 있어 아주 간단한 자주보전할 수 있는 정도를 조업부서에서 하고 나가고 정비부서에서는 기술적인 부분을 전문적으로 깊이까지 더하여 양육했었습니다. 그렇게 몇 년이 흐르면서 조업부서의 자주보전은 아주 기본적인 것만 빼고는 다시 정비부서로 넘어와 버렸습니다. 그것은 예방정비 활동에 걸림돌이 되었고 정비의 깊이를 더한 예지보전을 할 여력을 없애버렸습니다.
현재는 자주보전의 중요성을 새삼 느끼는 시기로 변하고 있습니다. 최근 어느한 정유·석유화학 기업은 자주보전을 강화하여 조업부서에서 기본적인 정리정돈청소청결 등 외에 윤활유 점검과 주입, Vibration(Portable) check 후 데이터 넘기기까지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정비부서에서는 더 기술적인 분석과 진단을 하게 되어 신뢰도를 더 높이는 예지보전을 하고 있습니다.
패러다임의 변화, 남의 일이 아닌 우리의 일이라는 생각으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합니다. 사후보전에서 예측보전으로의 변화는 너무도 많은 변화가 수반되어야 합니다.
패러다임의 변화와 같이 고려해야 할 사항은 보전의 오래된 문제인 기록의 문제입니다. 서로 다른 직종(Craft)과 경험들에 의한 정비작업으로 설비를 분해하고 조립하고 고치는 일은 잘 하는데 그것을 기록으로 잘 남기는 일은 잘 못하고 있습니다.
항상 설비 고장이나 사고가 났을 때 과거의 이력에 의한 대처를 잘하지 못하고 있는데 왜? 어떻해야 될지?
최근 예지보전을 많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전에 설비관리의 핵심은 예방보전, PM에 있다고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먼저 설비관리부터 제대로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어떻게?
》http://blog.naver.com/yhs5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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