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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관리와 설비관리

공무 조직 변화와 설비관리 중점 시간에 대한 생각

공무조직 변화에 대한 이슈는 거의 아웃소싱과 관련된 검토만이 이루어지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공단을 형성하는 정유나 석유화학 회사들의 공무(정비,계전) 부서들를 공단에 하나의 공무지원회사로 아웃소싱하여 공통으로 지원을 받고 소요비용을 줄이자는데 그 목적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삼성토탈의 경우 '90년대 말에 다른 회사들은 검토로만 해 오던 공무부서 아웃소싱을 실시하여 결과적으로 3년 정도 동안에 큰 사고(공장 전체 정전사고 등) 몇 건을 거치면서 아웃소싱했던 일부 인원을 2000년도에 내부 공무팀을 만들어서 불러 들였습니다.
그리고 해마다 다시 원상태 정도의 공무부서를 내부에 만들어서 운영하게 되었습니다.

공무부서가 아웃소싱 되었을 때 아웃소싱된 회사에서 긴급상황이 발생했을 때에 과연 적시에 적정인원의 기술자들을 공급해 줄 수가 있을지?
인원은 공급 해 줄수 있지만 적절한 Skill을 보유하고 있는 수준의 정비인원들일지?
우리 공장의 설비에 대해서 잘 알고있으며 문제에 대해 적절한 조치를 할 수가 있을지?

1994년 C&L 컨설팅펌의 Maintenance part RCM 전문가인 존캠밸의 컨설팅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지금은 작고하셨지만 20년 전에 이미 RCM에 대해서 한화케미칼의 미래상을 준비하라는 메세지를 주었고 많은 변화를 할 수 있는 To-Be를 보여주었었습니다.
그 당시 공무조직에 대해서는 다음 두가지를 이야기했었고 20년이 지금도 공감하는 하지만 실천을 하지 못 하였습니다.
심지어 당시에는 너무 선진적이어서 컨설팅을 받았던 몇몇 엔지니어들이 그 위치에 있으면 그 때에 하라는 식의 후진적인 조직문화가 공무부서의 문화였던 것 같습니다.

지금도 그 당시 심금을 울렸던 아래 두가지는 지금도 공무팀에게 변화의 소리를 주지만 아직 그렇게 까지 변화의 움직임을 한 곳은 없습니다.

첫째, 공무부서의 조직이 왜 직종(Craft)별로 과를 구성하고 있는지?

여러 공장(생산라인)이 존재하는 사업장의 공무부서의 Action을 담당하는 과급 조직은 직종별로 구성되는 것이
아닌 공장별로 직종을 조합하는 구성으로 가야 한다고 했습니다.
이는 지금도 정비활동을 하면서 부딛히는 비효율적인 정비업무의 문제로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예를들어 10" Control Valve를 교체작업을 할 때에 어떤 직종의 작업자가 필요할까요?
중장비, 장치, 계기 직종의 기술작업자가 필요한데 일반적으로 작업요청서는 계기담당과급 조직으로 보내지게 되어 작업을 위해 협업을 하는데 많은 시간이 소요되고 있습니다.
만일 중장비를 제외한 직종이 한팀이라면 그리고 사전에 중장비의 소요계획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면 예약에 의해 준비된 정비활동을 할 수 있지 않을까요?

둘째, 하루 24시간 중에서 공무부서가 일하는 시간은 몇시간일까요?

공장에 설비는 하루 중에 8시간만 공무부서가 필요한가요?

정유아 석유화학의 설비들은 설비신뢰도가 높기때문에 타 업종에 비해서 설비 고장이 많지 않습니다만 Emergency는 예기치 않게 발생하고 설비의 사용년수가 늘어나면서 그 확율은 점점 높아질 것 입니다.
공무부서의 Shift 근무제를 하거나 또는 생산부서의 Operator에게 전기, 계기, 기계에 대해 간단한 정비나 임시 조치를 할 수 있는 교육훈련을 하라는 것 입니다.
언급했듯이 16시간 동안 발생하는 설비의 문제에 대해 퇴근한 작업자를 Call하고 조치하게 하는 것은 겉으로 들어나지 않은 손실비용을 쌓아가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 비용은 의외로 많이 줄일 수 있지만 시도를 하지 않고있는 부분입니다.

설비관리의 패러다임의 변화와 더블어 조직과 중점작업 시간에 대한 변화는 고려되어야 할 주요 이슈가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